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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블랙스완'
콕콕1
2015. 3. 26. 22:46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영화는 '블랙스완'입니다.
진짜 2011년의 상을 휩쓸어갔던 영화이지요. 마치 한편의 예술 서사시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영화 끝날 쯤에는 나탈리 포트만이 니나로 보일 정도로, 캐릭터 몰입성도 뛰어났고요:) 진짜 극찬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보기전에는 그냥 발레하는 얘기인줄로만 알았는데, 보니까 되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였어요.
영화 초반부터 포스가 남다르더라구요. 한시간 오십분이라는 다소 긴 플레이타임 동안 순수하고 착한, 백조 같은 니나가 점점 어둡고 관능적인 본인의 내면에 눈을 뜨면서 흑조가 되어가고, 결국 완벽하게 흑조를 연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흑조 연기하는 나탈리 포트만은 정말 소름이었어요.
영화 보면서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력에 감탄한게, 영화 초반의 니나와 후반의 니나가 정말 달라요.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요! 니나의 표정이나 몸짓, 말투, 억양 등 디테일한 점 까지 모두 세세하게 달라지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니나가 조금 불쌍했어요. 니나에게 감정이입이 너무 됐던 터였는지ㅠㅠ특히나 니나가 그렇게 된 것은 니나의 어머니 탓이 컸다고 생각해요.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모든 것을 해주고, 챙겨주고, '착한 딸'이라는 이미지를 세뇌시킨다고 해야할까. 챙겨주고 사랑주는 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니나가 힘들거라는게 확 느껴졌어요. 어머니 이외에도 릴리나 단장때문에 니나가 흑조로 각성을 확! 했던듯.
정말, 여운이 남는 영화였어요. 생각도 많아졌던 영화.